민주, 매일 헌재 앞에서 '尹탄핵 촉구' 기자회견 진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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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매일 헌재 앞에서 '尹탄핵 촉구' 기자회견 진행키로

20일 오전 백혜련·박민규 의원 등 날계란 맞아
오는 21일 포함 출퇴근 시간 상시적으로 회견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출퇴근 시간대에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키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가 끝나면 헌재로 이동하기로 (했다)"라며 "오후 5시30분에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일정이 당분간은 상시적으로 잡힐 것 같다. 출퇴근 시간에는 상시적으로 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며 "내일(21일)도 오전 8시30분, 오후 5시30분에 예정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이날 헌재 앞에서 날달걀을 맞은 가운데 헌재 주변 안전 관리가 확인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 기자회견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백혜련·박민규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파면 선고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도중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계란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노 원내대변인은 "경찰 대응이 이렇게 허술한지 안 가봤으면 몰랐을 것이다. 깜짝 놀랐다"며 "시작 전부터 바나나, 물통, 삶은 계란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앞에 가보니 1인 시위가 불법 시위 형태로 진행되고 있었다"며 "국민의힘 의원, 당직자들이 2~3명 몰려 피케팅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명백한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매일 헌재에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극우 준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들이 의원총회에서 대두됐다"며 "오늘 가보니 경찰을 못 믿겠다는 판단이 든 것이다. 헌재 주변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회견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선 "그 시점은 (다른)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