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낸셜타임즈가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노코멘트'라고 한 것은 아직 출마 여부를 간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대행이 지난 15일과 16일 광주 자동차생산업체와 울산 현대중공업을 각각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일정인 줄 알겠다. 그런데 한 총리의 일정"이라고도 했다.
김 대행은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이 망친 경제는 내란으로 더 어려워졌고 지난해 세수 펑크 규모는 30조8000억원이었다"며 "2023년 역대 최대인 56조원에 이어 2년 간 87조원에 달한다. 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아 3년 연속 펑크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이렇게까지 망가졌으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자는데 돈이 없다며 기껏 12조원짜리를 편성하고 생색을 낸다"며 "건전재정을 지상 목표인 양 선전해대더니 정작 곳간은 코로나 때보다 더 비어간다. 부자들 주머니는 채워주고 서민만 쥐어짜는데 재정이 건전해질 수 있는가"라고 했다.
고위급 통상협의 참석 차 이번주 방미 길에 오르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차기 정부 출범까지 협상을 유예하자고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주 워싱턴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 협의가 열린다"며 "최 부총리는 미국 측에 '한 달 보름 뒤 한국 정부가 바뀌는데 새 정부와 협상하는 것이 양국 간 이익을 더 굳건하게 높일 수 있다, 그때까지 협상을 유예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상'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에게 하다 만 대통령 놀음을 미국서 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한다. 외교와 국제조약 체결이야말로 진짜 대통령의 직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