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유류세 일부 환원에 주유소 급격한 가격 인상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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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5월 유류세 일부 환원에 주유소 급격한 가격 인상 점검한다

5월1일부터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 유류세 일부 환원
원활한 물량공급 및 환원 후 급격한 가격인상 방지 논의

[나이스데이]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되는 유류세 일부 환원에 대비해 환원 전 원활한 물량 공급 및 환원 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정유 4사, 알뜰공급 3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5월 1일로 예정된 유류세 일부 환원과 관련된 대비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10%로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15%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정부의 유류세 일부 환원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와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휘발유는 1ℓ당 약 40원, 경유는 1ℓ당 약 46원, LPG는 1ℓ당 약 17원 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유·주유소 업계에는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고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도 원활히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업계의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관세 조치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했지만 글로벌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시장 수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