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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6월 월간 MVP 후보 선수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투수 부문엔 NC 로건 앨런, KIA 타이거즈 전상현,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이름을 올렸다. 타자 부문에선 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NC 맷 데이비슨, 박민우가 경쟁한다.
NC는 올해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월간 MVP에 3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먼저 NC 선발 로건은 6월 5경기에 선발로 나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 총 33이닝을 투구하며 이닝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많은 이닝에도 평균자책점 1.91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특히 6월 마지막 두 경기인 22일 KT 위즈전과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각각 7, 8이닝 무자책 완벽투를 보여줬다.
KIA 전상현은 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6월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전상현은 지난달 KIA가 치른 24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투수가 됐다.
가장 많은 등판에도 전상현은 17⅓이닝 9홀드 평균자책점 2.08 활약을 펼쳤다.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KIA 선수로서 최초로 통산 100홀드도 달성했다.
시즌 중간에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빠르게 팀 마운드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감보아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아울러 31⅓이닝 동안 6자책점만을 기록, 6월 다승과 평균자책점(1.72)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야수 부문에선 NC의 데이비슨과 박민우가 뜨겁게 경쟁한다.
먼저 데이비슨은 장타력을 앞세워 6월 팀의 타선을 이끌었다.
데이비슨은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을 기록하며 홈런과 장타율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4일 창원 LG전부터 7일 대구 삼성전까지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민우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타선을 단단히 지켰다.
박민우는 21경기에서 31안타 24타점 타율 0.369를 기록하며 타점(1위), 타율(3위), 안타(공동 3위)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3안타 5타점을 기록, 7년 만에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출루율 0.413 장타율 0.512로 6월 내내 공격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인 롯데 레이예스는 6월 타격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6월 22경기에서 12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타율(0.424)과 안타(36개), 출루율(0.485) 부문은 리그 선두, 장타율(0.600)과 타점(21개)은 각각 3, 4위에 올라 중심 타자 역할을 뛰어나게 수행했다.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최종 수상자는 팬 투표와 KBO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확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수상한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