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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누적 관중 1088만7705명으로 출범 후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혔던 프로야구는 올해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예약했다.
전날(4일) 열린 수원 LG 트윈스-KT 위즈전에 1만2424명, 창원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에 5335명이 입장해 프로야구 누적 관중 1084만9054명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720경기 가운데 632경기 만에 거둔 성과다.
당초 전날 4경기가 예정돼 있어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광주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전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전이 우천 취소됐다.
광주, 인천, 창원, 대구 경기가 열리는 5일 역사가 새로 써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중 3만8652명 이상이 야구장에 들어차면 프로야구는 역대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운다.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는 올해 더 빠른 속도로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100만부터 1000만 관중까지 100만 단위 기록은 모두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지난달 23일에는 587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넘어서면서 지난해(671경기) 기록을 84경기나 단축했다.
이번 시즌 6개 구단은 홈 경기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8만572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았다. 삼성은 137만7262명으로 2위, LG는 137만9236명으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두산(128만6657명)과 한화 이글스(111만2840명), SSG(110만973명)도 100만 관중을 훌쩍 넘겼다.
KIA는 94만1376명으로 100만 관중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프로야구는 1200만명 관중 달성 축포도 터트릴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166명으로, 지난 시즌 1만5122명보다 2044명이 많다.
지금 추세라면,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88경기나 남아 있어 앞으로 약 151만명을 추가해 1200만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