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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8% 상승하며 전월(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0.03%→0.1%)은 6개월째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0.01%, 연립주택은 0.03% 올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52%, 아파트 매매가격은 0.82%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는 6·27 대출규제 여파로 2개월 연속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이달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단독주택은 0.12%, 연립주택은 0.11% 올랐다.
지역별로 주택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송파구(1.11%), 성동구(1.09%), 강동구(0.92%), 강남구(0.86%), 용산구(0.76%), 서대문구(0.76%), 중구(0.76%)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종로구(0.09%)도 이달 들어 반등해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은 없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구(1.60%), 중구(1.54%), 강동구(1.53%), 광진구(1.52%), 성동구(1.47%), 용산구(1.29%), 동작구(1.23%), 강남구(1.16%), 마포구(1.03%)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7월부터 3개월째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3621만원으로 18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권역별로 강북14개구 10억2238만원, 강남14개구 18억677만원이다. 강남권은 2008년 12월 해당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6.4로 전월(102.6)보다 13.8포인트(p) 높아져 '상승전망'이 우세하다.
경기는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11%, 아파트는 0.14%는 상승했다. 특히 성남 분당구(1.63%), 광명(1.10%), 수원 장안구(1.03%)에서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0.00%)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달 소폭 반등해 보합 전환했다.
5개 광역시(-0.20%)는 울산(0.22%)만 상승했으며 부산(-0.27%), 대구(-0.27%), 광주(-0.25%), 대전(-0.21%)은 하락했다. 기타지방(-0.01%) 주택 매매가격은 떨어졌지만 전월(-0.05%) 대비 하락폭은 소폭 감소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09% 오르면서 7개월째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0.05%) 대비 소폭 줄면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서울(0.23%), 경기(0.11%)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인천(0.02%)은 보합권에서 소폭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의 대단지 고가 아파트의 동향을 알 수 있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2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99% 오르면서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폭은 3개월째 둔화하는 추세다. KB부동산은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1.6이다. 전월 대비 4.1p 오르면서 기준점 100을 초과해 '상승전망' 비중이 우세하다. 서울은 116.4를 기록해 전월(102.6) 대비 13.8p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전월보다 23.6p 오른 133.9를 기록했다가 대출규제 이후인 7월 35.9p 급락해 역대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 기준점 100을 다시 회복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전망'이 우세해졌다.
뉴시스
2025.10.26 (일) 1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