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한랭질환자는 233명 집계됐다. 남자가 158명이고 여자가 75명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동창이 대표적 질환이다.
233명을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57.5%인 134명이다. 50대 29명, 40대 14명, 30대와 20대 각각 12명, 10대 8명, 9세 이하 4명 순이다.
발생 시간은 6~9시가 21.5%로 가장 많았고 9~12시 15%, 18~21시 14.6%, 12~15시와 15~18시 각각 10.7%, 0~3시 9.9%, 21~24시 9.4% 순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1.7%, 실내가 28.3%였으며 실외에서는 길가 23.6%, 주거지 주변 15.9%, 실내에서는 집 20.2% 등으로 많았다.
환자의 직업으로는 미상(30.5%)을 제외하고 무직(노숙인제외)이 42.9%로 다수를 차지했다. 학생 5.2%, 주부 3.4%, 노숙인과 단순노무종사자, 농림어업숙련종사자 각각 2.1% 순이다.
질병청에 의하면 심뇌혈관질환자는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주부터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과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