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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김 전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달 그림자' 발언과 관련해 "나는 그 얘기를 듣고서 진짜 이 양반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있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엄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가 저지른 일이니 모든 책임을 본인이 감내한다고 하지는 못할망정 여기에서 어떻게 빠져나갈까 궁리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돼 만약 대통령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50%라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나는 그런 조사를 하는 기관 자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지도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에 대한 조사를 뭐 때문에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제발 국힘 사람들은 남을 비방해서 내가 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대국민을 상대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아직도 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은 지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4일 열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도 "이번 사건을 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