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토)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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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사를 대하는 검찰의 태도가 석연치 않다"며 "내란을 축소, 은폐, 왜곡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화폰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 대표적"이라며 "내란 핵심 세력들이 경호처 비화폰으로 통화한 내역들을 밝혀내는 것은 내란의 전모를 밝히는 데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화폰 핵심은 경호처에 보관 중인 서버 압수수색인데 이걸 가로막는 핵심 인물이 바로 김성훈 경호차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작 검찰은 김 차장에 대한 경찰 구속영장 신청을 두 번이나 반려했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일인가"라며 "검찰이 내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김성훈 차장 구속 영장 신청을 두 번이나 반려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검찰 출석 전 이진동 대검차장은 김 전 장관이 경호처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단순히 출석을 설득하려고 했던 것이라는 이진동 차장 해명은 매우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내란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중단하길 바란다"며 "경찰의 김성훈 처장 구속영장 신청에 적극 협력하고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결백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는 "전날 국정조사에 출석한 최 대행이 헌법재판소 임명 결정이 나오면 즉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 헌재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말을 왜 못하나. 그 당연한 답변도 하지 못할 정도면 공직자 자격이 없다는 자백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을 향해 국민이 권한대행인지, 내란대행인지 묻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는다면,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