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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도록 기본정책 및 당헌을 개정하는 안을 작성하는 안건이 상정됐다"고 했다.
이어 "해당 안건에 대해서 상임전국위원 총 64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조사)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투표자 50명(투표율 78.1%) 중 찬성 47인(찬성율 94%)으로 원안이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가 '당·정부·대통령' 관계 정상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당에서도 '당·대통령' 분리에 대한 안건, 그리고 계파 불용에 대한 (당헌·당규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 대통령을 포함해 특정인이 중심이 되거나 또는 특정 세력이 주축이 돼 당내 민주주의와 당원의 자율성 및 자율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계파 불용의 당헌·당규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된 안건은 이달 말 열리는 당 전국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