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D-1…민주, 투표 참여 독려 "이재명 아직 3표 부족"
검색 입력폼
탑뉴스

사전투표 D-1…민주, 투표 참여 독려 "이재명 아직 3표 부족"

"투표하면 반드시 국민이 이겨" "투표해서 심판하자"
민주, 지지층 결집 기대 "내란 종식 위한 결집 있을 것"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대통령 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고, 투표하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종료된 재외국민 투표 투표율은 79.5%로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는 간절함과 열망이 바다 건너 이곳 대한민국까지 뜨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을 이제 우리가 이어갈 차례"라며 "내일과 모레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로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내일부터 이틀간은 사전투표 기간"이라며 "꼭 투표해서 저들을 심판하자"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투표서약서에 서명하는 등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조국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인 김선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 제정당을 대표해 "지금은 다시 나라를 세우는 시간이고, 그 시작은 여러분의 한 표"라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그 한 표는 우리가 지켜낸 헌법에 대한 신념이며 아이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자 이 땅에서 다시는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겠단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국민들은 '설마'라는 단어로 마음을 졸였다"며 "끝까지 '설마'는 잠시 미루고, 설마 나 하나쯤 투표 안 해도 되겠다는 마음도 접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6·3 조기 대선 사전 투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시범 도입된 사전 투표는 선거를 치를수록 투표자가 늘었는데 이번엔 주말을 끼지 않고 평일에만 진행돼 사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22년 20대 대선 때는 36.9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사전 투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지지층 결집에 매진하고 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면서도 "보수 결집보다는 내란 종식을 위한 주권자들의 결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데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위기에 빠지게 됐는지 다 기억하고 있다"며 "사전투표가 주말 없이 목·금요일에 진행돼 투표율이 좀 낮을 것이란 걱정도 있지만 내란을 끝내겠다는 국민 의지가 강력하다고 보기 때문에 사전투표, 본투표 할 것 없이 많은 국민들이 투표장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