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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갈등 인식률, 51.7%…전년보다 9.5% 증가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로 비중이 77.5%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82.9%)보다는 5.4%포인트(p) 줄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는 '빈곤층과 중상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사회갈등 인식이 낮은 종교와 남녀는 전년 대비 늘어나 다소 심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갈등 인식률이 가장 낮은 유형은 남자와 여자(51.7%)였는데, 이 역시 50%를 넘었고 전년보다 9.5%p 증가했다.
'종교 간'의 경우도 51.8%로 두 번째로 낮았지만 전년 대비 9.5%p 높아졌다.
그외 '수도권과 지방'(58.6%), '노인층과 젊은층'(58.3%)도 전년 대비 각각 1.8%p, 3.1%p 소폭 증가했다.
◆국민 신뢰기관, 1위 지자체 55.3%…꼴찌 국회 26.0%
지난해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5.3%), 군대(51.3%), 경찰(50.8%), 법원(46.1%)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국회(26.0%)가 가장 낮고, 그다음 검찰(43.0%), 중앙정부(44.0%)가 뒤를 이었다.
국회의 경우, 신뢰도는 가장 낮지만 전년 대비 유일하게 상승(1.3%p)했다. 중앙정부는 전년 대비 감소폭이 9.8%p로 가장 컸다.
연령별 신뢰도를 보면, 모든 국가기관에서 60세 이상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50대(24.1%)가 가장 낮았고,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40대(49.1%)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국회와 경찰을 제외한 모든 국가기관에서는 19~20세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사회지표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8~9월 실시한 사회통합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해, 지난해 말 비상계엄 등 탄핵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뉴시스